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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창작 소식!/만화영화

한국 애니메이션, 안시, 자그레브 연이은 대상 수상

한국 애니메이션의 활보가 심상치 않다. 쟁쟁한 해외 작품들 사이에서 우뚝 선 한국 애니메이션은 그들만의 독창적인 색채와 작품성으로 세계 여러 영화제에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열린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2014 자그레브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정유미 감독의 '연애놀이', 2014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정다희 감독의 '의자 위의 남자'가 단편 애니메이션 대상 수상 소식은 이를 증명해준다. 

정유미 감독은 전작 '먼지아이'로 2009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받았으며, 해외에서도 여러 차례 주목받은 적이 있다. 그리고 얼마전 '먼지아이'는 그림책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에서 대상을 받아 다시 한 번 화제에 올랐었다. 

정유미 감독의 작품은 이미 한국에서 열리는 인디애니페스트 영화제를 통해 2009년에는 '먼지아이'로, 2012년에는 '연애놀이'로 독립보행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그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자그레브 애니메이션 영화제 대상 수상은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의 수상으로 더욱 의미가 크다. 

정유미 감독이 오랜 동안의 작업을 통해 이름이 알려져 있었다면, 정다희 감독은 지난해 '나무의 시간'으로 독립애니메이션에 혜성같이 등장한 신인이다. 정다희 감독은 앞서 '나무의 시간'으로 제9회 인디애니페스트 대상을 수상하였고, 각종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상 소식을 알려 왔다. 

그리고 신작 '의자 위의 남자'가 칸영화제 감독주간 단편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해외 진출의 시작을 예고했다. 그리고 연이어 '의자 위의 남자'가 2014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단편으로 대상을 수상한 것 역시 처음 있는 일이며, '마리이야기'(이성강), '오세암'(성백엽)이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대상을 수상한 후 10년만에 있는 쾌거이다. 

이렇듯 한국 애니메이션들의 연달은 해외 영화제 수상 소식은 수상의 영예 뿐만 아니라 한국 애니메이션들의 또 다른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해 내고 있다. 작가들의 열정이 빚어낸 작품들로 이루어지는 독립애니메이션 영화제가 오는 9월 25일 남산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열린다. 

정유미, 정다희 감독 모두 인디애니페스트 영화제 수상 감독 출신이기도 하다. 또한 지난해 대상 수상자였던 정다희 감독은 올해 열리는 영화제 트레일러 제작을 맡아 더욱 주목된다. 10주년 기념 영화제이기도 하고, 국내 유일한 독립 애니메이션 영화제의 개막을 알리는 영상인 만큼, 그만의 독특한 감성과 표현을 기대해 본다.

출처1:아크로팬 편집국

출처2:한국 독립 만화영화 협회